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포트] SK텔레콤, “아이폰4 도입은 주가에 매우 긍정적”-대신證

대신증권은 28일 SK텔레콤에 대해 “아이폰 도입은 주가에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3만5,000원(전일종가 16만5,000원)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5일 아이폰4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신증권은 이에 대해 ‘적을 끌어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폰4 도입으로 스마트폰 점유율을 추가로 높여갈 가능성은 낮지만 현재의 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적절한 전략이란 평가다. 김회재 연구원은 “SK텔레콤의 가입자 모집 전략에 있어서 아이폰4에 집중되는 마케팅을 펼칠 가능성은 낮다”며 “SK텔레콤은 지난해 아이폰 시리즈가 없이도 과반수의 점유율을 충분히 유지했고 KT가 아이폰을 도입하면서 잠시 삼성과의 관계가 불편해졌던 사례에서 보듯 특정 단말기에 집중되는 마케팅 전략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KT가 아이폰4를 독점 공급하는 기간에도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은 2010년 기준 54%로 KT의 38%, LG유플러스의 8%를 크게 앞질렀다. 김 연구원은 “KT가 아이폰 시리즈를 독점 공급하면서 신규로 유치한 고객은 SK텔레콤이 아닌 단말기 라인업이 부족했던 LG유플러스의 고객들이었다”며 “아이폰4 도입이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결국 SK텔레콤에 있어 아이폰4의 위치는 가입자 모집의 수단이라기 보다는 없애지 못할 적을 차라리 품안에 두고 컨트롤함으로써 시장의 지배적인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자는 전략”이라며 “이는 매우 적절한 선택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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