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초 바다로 유명한 남태평양 휴양지 사이판의 한국계 호텔에서도 우리나라 ‘캐리비안 베이’ 수준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중견주택업체인 월드건설이 사이판에서 운영중인 ‘월드리조트’에 워터 테마파크인 ‘웨이브정글’을 조성하는 등 대규모 리모델링을 거쳐 17일 새롭게 개장한다. 웨이브정글은 6개 테마 풀과 3개의 물놀이 슬라이드기구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높이 2m의 파도가 휘몰아치는 ‘파도풀’과 폴러코스터를 탄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길이 250m의 ‘마스터 블라스터’,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원형통 안에서 물 회오리의 짜릿한 기분을 즐길 수 있는 ‘블랙볼’, 튜브를 타고 워터파크 곳곳을 둥둥 떠다니는 ‘레이지 풀’ 등이 설치됐다. 또 호텔 앞 바다에서 다양한 무동력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카약, 카누, 워터바이크, 스노클링 장비 등도 마련돼 있다. 워터 테마파크와 해양스포츠 장비는 객실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월드리조트는 월드건설이 지난 2003년 일본계 다이아몬드호텔을 인수, 이름을 바꿔 100% 한국자본으로 운영되는 호텔로 부지 1만5,000여평에 지상 10층 연면적 3만8,829평 규모이며 객실 265개를 갖추고 있다. 해안가에 위치해 있으며 모든 객실에서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조영호 월드건설 상무는 “2,000만달러를 투입해 사이판 월드리조트를 ‘더 큰 삶의 휴식처’란 컨셉으로 재단장했다”며 “가족단위 물놀이 시설이 부족한 사이판 방문객들에게 한국의 캐리비안 베이에 버금가는 워터 테마파크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