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3 이것이 승부수] '중국SK' 건설 본궤도

무선인터넷 법인 설립 포털융합 고객서비스 SK는 올해가 중국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1년 SK가 상해 CEO세미나에서 '중국의, 중국에 의한, 중국을 위한' 이란 모토를 내걸고 '중국SK'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후 2년 만에 각 분야의 사업이 본 궤도에 들어서는 셈이다. ◇정보통신, 새로운 차원 고객서비스 = SK텔레콤은 지난 10월 중국사업을 추진해 갈 SK텔레콤 중국 법인을 설립해 영업허가를 받았다. SK는 이 법인을 통해 중국내 CDMA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과 무선인터넷 합작법인을 설립, 중국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비아프렌드()'가 1년 반만에 중국 인터넷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600만명의 가입자를 모아 사업의 든든한 우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 비아프렌드의 포털서비스와 무선인터넷을 융합해 새로운 차원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로유관, 공격적 마케팅 = 도로유관사업은 SK의 중국 진출 발판이었지만 현재는 자동차 정비서비스, 아스팔트, 윤활유 등 전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 SK는 국내의 경정비 체인인 '스피드메이트' 브랜드로 중국 상류사회를 겨낭해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 정비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03년부터 중국 주요 지역에 복합매장을 확보하고 정비서비스를 비롯한 애프터 카서비스에 들어간다. 공항 활주로, 고속도로 등에 쓰이는 고급아스팔트 시장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SK는 이부문에서도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생산시설을 확보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는 지난해 베이징에 세운 아스팔트 R&D센터를 강화하는 한편 내년중으로 시안(西安)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활유시장에서 중국 내 5대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