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북한 핵실험 관련 소식에 따라 출렁이면서 증시 움직임과 연관성이 높은 증권주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권주들이 2ㆍ4분기(7~9월)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에 따라 차별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업종보다는 종목별로 접근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18일 삼성증권은 “최근 증시 거래대금 둔화세가 구조적으로 고착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각 증권사마다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투자은행업무(IB) 등 주요 사업부문의 비중을 서로 다르게 가져가는 차별화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익원 다각화 전략에 있어서 미래에셋증권은 강력한 자산운용사와 이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 한국금융지주 및 대기업계열 증권사 등은 자산관리부문에, 대우증권 및 현대증권은 자기자본투자(PI)를 주축으로 한 IB부문 육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증권업종내 최선호주(톱픽)로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을 꼽았으며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현대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6개사의 2ㆍ4분기 순익이 기존의 시장 컨센서스를 19.4% 정도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하락하고 이로 인한 수탁수수료가 감소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