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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 삼성물산

R&D 협력 통해 녹색아파트 실현

삼성물산은 중소기업과의 상생 연구개발을 통해 화석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인 녹색아파트 실현에도 적극적이다. 삼성물산이 미래주택 건설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에 지은 저탄소 제로에너지 건축물인 '그린 투모로우'에서 직원이 전기자동차를 충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충남 천안시 목천읍 희망의 마을에서 '사랑의 집' 완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친환경 건축물 확대, 건설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 고객만족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사회, 기업이 상생하는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의 지속가능경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는 환경경영이다. 삼성물산의 환경경영은 단순히 지열과 태양광, 풍력 등 대체에너지 시스템을 아파트 등에 부분적으로 적용하는 수준을 뛰어 넘는다. 공동주택 등을 포함한 건축물의 기획설계 단계에서부터 친환경을 우선으로 하고 여기에 대체에너지, 에너지관리, 온실가스 저감 등을 실현하는 녹색기술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자재 우선 구매 시스템을 통한 녹색구매 실천, 공사 과정에서의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말그대로 '요람에서 무덤까지' 친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임직원의 녹색마인드 제고를 위해 본사를 비롯한 각 건설현장마다 연중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 전직원이 환경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이처럼 친환경경영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으로 삼성물산은 환경부와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2009 국가환경경영 대상'에서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사람ㆍ자연ㆍ미래를 위해 더 나은 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기획과 설계 단계에서부터 구매ㆍ생산(시공)ㆍ운영ㆍ폐기 단계까지 건설 전 과정에서 친환경건설을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건설업계에서 국가환경경영대상을 수상한 것은 삼성물산이 처음이다.

고객중심경영 역시 삼성물산의 상생 노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998년 국가고객만족도 조사가 시작된 이후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은 국가고객만족도지수(NCSI) 아파트 부문 조사에서 15년 연속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그만큼 고객만족 서비스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뜻이다.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래미안의 대고객 서비스는 단순한 하자보수 차원을 넘어 고객의 삶의 가치를 높인다는 래미안의 철학을 실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반인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래미안 디자인페어’와 주부들이 상품제안에 참여하는 ‘21세기위원회’를 비롯해 하자보수의 개념을 업그레이드시킨 ‘래미안 헤스티지’, 입주고객이 개선사항을 제안하는 ‘CS헌터’ 등 업계보다 한발 앞선 혁신적인 고객서비스를 개발, 운영함으로써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업계 최초로 상설주택문화관인 '래미안 갤러리'를 열고 다양한 문화행사ㆍ강좌ㆍ전시회 등을 운영함으로써 래미안 입주고객의 생활문화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건설업은 에너지소비, 자원 소비, 폐기물 배출 등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큰 업종"이라며 "기업의 책임감과 의무 차원에서 소비자와 기업,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에 솔선수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중소기업과의 상생 연구개발을 통해 화석에너지 사용을 대폭 줄인 녹색아파트 실현에도 적극적이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ㆍ삼성전기ㆍ삼성SDI 등 관계사를 비롯해 S-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문 중소기업과 함께 공동주택에 특화된 가정용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공동주택 각 세대 내 여유 공간에 발전을 위한 고효율의 태양광패널을 설치, 이를 통해 생산된 전기를 인버터로 손쉽게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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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생산된 전기는 가정 내에서 일반전기와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남는 전기는 양방향 계량기를 통해 아파트 내 다른 세대로 송전, 사용량을 차감시켜 세대별 전기료 부담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예측시험결과 연간사용량 대비 주거면적 80㎡형의 경우 34.7%, 110㎡형은 29% 가량의 전기사용량을 절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좁은 단위면적에 다수의 세대가 모여 있는 아파트의 경우 옥상 등 여유 공간에 소수의 태양광패널 설치만으로는 세대별 사용이 가능할 정도의 전기를 생산하는데 한계가 있어 공동주택에 특화된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앞으로도 관련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강화해 지속적인 신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들 기업들과 공동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13년째 무주택자에 보금자리 선물

삼성물산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은 13년째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habitat)'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00년부터 한국해비타트를 도와 소외 이웃들에게 주거 안정에 필요한 보금자리를 지어주는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실제 삼성물산은 2000년 전남 광양에 주택 32가구를 지은 것을 시작으로 경북 경산ㆍ강원 강릉ㆍ충남 아산 및 천안 등지에서 지금까지 총 271가구의 무주택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를 건립했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천안시 목천읍 '희망의 마을'에서 진행했던 해비타트 사업은 총 112가구의 대규모 마을을 완성했다. 지난 7월 총 16가구의 집을 지어 저소득 무주택 이웃들에게 전달해 '희망의 마을'의 대미를 장식했다.

삼성물산이 진행하는 해비타트는 이제 임직원과 가족은 물론 래미안아파트 입주자 등 일반인도 참여하는 대규모 봉사활동으로 발전했다. 실제로 삼성물산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하는 '주말 가족 참여 해비타트', 신입사원을 중심으로 참여하는 'OJT 해비타트', 아파트 입주민들이 참여하는 '래미안 고객 해비타트' 등 참여자들에 따라 사업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2003년부터는 우리나라를 넘어 미국과 몽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로까지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 삼성물산 직원을 비롯해 협력사 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ㆍ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참여한 봉사단과 팀을 이뤄 바닥ㆍ지붕 공사, 벽돌 나르기와 쌓기 등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성물산과 협력업체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인도네시아 보고르 지역의 오지마을을 일주일간 방문해 무주택 주민을 위해 집을 짓기도 했다.

지역 사회에 대한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도 눈에 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추석에 신입사원 57명이 서울 강남구 수서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저소득층 이웃에게 회사 임직원 3,500여명이 모은 성금으로 구입한 햅쌀을 전달하기도 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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