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현직 중ㆍ고등학교 교사 4명을 교육대학원의 겸임교수로 초빙했다고 29일 밝혔다.
건국대는 전국 교육대학원 중 처음으로 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가 정한 ‘1전공 1현직교사’ 방침에 따라 남진영(수학) 영신고 교사, 이상길(상담) 둔촌고 교사, 박인수(영재교육) 아주중 교사, 이군천(시민교육) 건대부고 교장 등을 채용했다.
이들은 앞으로 대학원생들에게 수학교육론과 진로상담ㆍ영재교육ㆍ시민교육 등에 대한 교수기법을 가르칠 예정이다.
오성삼 건국대 교수는 “학교 현장의 살아 있는 경험과 지식을 제공하고 모범적 교사 역할을 제시하도록 해 현장 중심의 교육을 실현한다는 취지에서 현직 교사를 채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 회장이기도 한 오 교수는 “오는 2009년 1학기부터 교육대학원의 커리큘럼이 전면 개편됨에 따라 교과지도, 교재연구 및 지도법, 교과논술, 교육방법론 등 현장성이 짙은 과목들에 대해서는 현직 초ㆍ중등 교원들을 겸임교수로 채용하는 교육대학원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협의회 소속 126개 교육대학원 원장들이 현직 초ㆍ중등 교원들을 내년부터 겸임교수로 채용하기로 최근 합의를 봤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현직 교사들로 이뤄진 겸임교수 후보군(풀)을 만들기 위해 일선 학교에 대한 공지를 거쳐 3월부터 협의회 홈페이지로 박사 학위를 지닌 현직 교사들의 인적사항을 접수할 계획이다.
또 각 교육대학원은 구축된 데이터베이스에서 드러난 적정 교사들과 교육인적자원부가 선발한 12개 교과 180명의 수석교사들과 접촉, 본격적인 채용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