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외국인 1,791억 순매수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외국인들이 모처럼 1,000억원 이상 ‘사자’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17포인트(0.37%) 오른 1,412.54로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도의 영향으로 지수 상승은 제한적이었지만, 외국인이 1,791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를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9억원, 1,24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1,17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11%), 전기ㆍ전자(1.91%), 건설(1.64%), 운수창고(1.16%), 기계(1.06%), 증권(1.02%) 등이 상승했고, 은행(-1.26%), 의료정밀(-1.00%), 음식료(-1.08%) 등은 약세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32% 올라 66만원대로 진입했고, 하이닉스(1.69%), LG필립스LCD(3.90%) 등도 랠리를 이어갔다. 하지만 부동산대책 발표의 영향으로 국민은행(-1.83%), 우리금융(-1.42%) 등 은행주는 줄줄이 하락했다. 반면 지수 강세와 함께 삼성증권(1.70%), 우리투자증권(2.04%), 한화증권(3.53%) 등 증권주들은 오름세를 나타냈고, 삼성전기와 KCC, 건설주인 GS건설, 삼성물산 등은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55포인트(0.25%) 내린 606.54에 거래를 마쳐 닷새만에 하락했다. 외국인은 9억원 어치를 사들여 12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고 기관과 개인도 각각 36억원, 13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2.50%), 기타제조(-2.35%), 비금속(-1.99%)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고,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아시아나항공(1.51%), 휴맥스(0.39%), 다음(0.88%), 포스데이타(0.99%) 등이 그나마 강세를 보였다. M&A 재료로 정소프트, 제이엠피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분식회계 사실이 알려진 현대정보기술은 5.17%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선물시장=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50포인트 오른 183.50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4계약, 1,197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1,683계약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현선물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가 장중 0.6포인트 까지 떨어져, 프로그램 매매차익거래는 이틀 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2,000계약 정도 늘어난 11만4,892계약, 미결제약정은 전날과 비슷한 10만7,404계약을 기록했다.
입력시간 : 2006/11/15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