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치매와 장기간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개발한 ‘교보실버케어보험’의 판매가 급증, 노년층을 위한 건강보험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삼성, 대한생명 등도 기존 장기간병보험을 개정해 내년 초 신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7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이 지난 9월12일부터 판매한 ‘교보실버케어보험’은 지난 4일까지 총 2만5,518건이 판매돼 27억5,000여만원의 초회보험료 수입을 올렸다.
교보생명측은 “일 평균 700여건이 팔리는 셈으로 보장성보험 중에서는 종신, CI보험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상품이 됐다”고 전했다.
‘교보실버케어보험’은 지난 2003년 삼성, 대한생명 등 생보업계가 대형사들이 내놓은 장기간병보험을 개정한 상품이다. 기존 상품의 보험료가 너무 비싸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에 착안해 위험률을 조정, 보험료를 20% 안팎 낮췄다. 또 질병 예방ㆍ노화 방지 컨설팅 등 다양한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계약자들에게 실질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한편 삼성생명 등도 기존 장기간병보험을 재구성한 신상품을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역시 위험률을 조정해 보험료를 인하할 계획이며, 보장내용도 변경하기로 했다. 대한생명의 경우 장기간병보험 대신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보장성상품인 ‘노후사랑CI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으며 내년 초 기존 장기간병보험의 위험률 변경 등 개정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