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쏘나타ㆍK5ㆍSM5 중 어떤 거 살래?' 물으니

한국아이닷컴 독자 54.3% "K5 사겠다"… SM5, 33.2%로 2위


기아자동차 K5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한국아이닷컴은 지난 5일부터 독자들을 상대로 '중형차 시장에서 각축을 벌이는 현대자동차 쏘나타, 기아차 K5, 르노삼성차 SM5 중 어떤 차를 구입하시겠습니까'라고 묻는 인터넷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0일 오전 9시 현재 응답자 54.3%가 K5를 사겠다고 답했다. SM5를 구입하겠다는 응답자는 33.2%, 쏘나타를 구입하겠다는 응답자는 12.5%였다. K5는 신차 효과와 디자인 및 성능에 대한 입소문에 힘 입어 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차 시장의 영원한 베스트셀러 쏘나타의 아성을 무너뜨릴 조짐마저 보이는 점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실제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신형 쏘나타의 내수 판매는 1만1,138대로 3월보다23.6% 줄었다. 현대차의 전체 승용차 내수 판매실적이 전달보다 14.4%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훨씬 크다. K5는 지난달 5일부터 시작된 사전 예약판매에서만 6,000여대가 계약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5일 현재까지 총 9,000여대가 계약됐는데, 이 같은 판매량은 한 달간 판매대수로 따지면 쏘나타에 필적할 만하다. 이처럼 K5가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출시된 기아차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세련된 디자인에 힘 입은 비가 크다. 성능도 돋보인다. K5는 쏘나타보다 공차 중량이 더 나가면서도 연비 효율은 더 좋다. 기아차는 지난달 쏘렌토R, K7, 모닝, 프라이드 등 4개 차종을 해당 차급에서 판매 1위에 올리는 기염을 토하면서 한 지붕 식구인 현대차를 압박하고 있다. 일각에서 쏘나타의 판매 감소세가 심상치 않다면서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ㆍ모델간섭 현상)이 발생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보이고 있을 정도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현대차와 기아차 동급 모델을 차별화해 상호 수요 잠식을 막으라고 주문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