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남자 프로골프의 맹주를 가리는 한일전이 오는 9월 열린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는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한일 프로골프 국가대항전' 조인식을 갖고 9월10일부터 사흘간 경기 남양주의 해비치CC에서 대회를 치른다고 밝혔다.
남자 골프 한일전은 지난 2004년 한 차례 개최(한국 우승)된 후 6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양팀 10명씩 출전하며 한국은 지난해와 올 시즌 성적 등을 고려해 해외파 4명, 국내파 4명, 추천선수 2명 등을 출전시킬 계획이다. KGT 측은 "최경주ㆍ양용은 등 해외 정상급 선수들을 선발하도록 노력하겠지만 각자의 일정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다다시 JGTO 회장은 "골프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동아시아의 핵심인 한국과 일본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승리하기 위해 지난해 상금왕 이시카와 료를 비롯한 최강의 멤버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포볼과 포섬 방식으로 각각 5경기, 1대1 방식 10경기 등 모두 20개의 맞대결이 스트로크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경기(18홀)마다 낮은 스코어를 낸 팀에 승점 1점, 무승부 0.5점이 주어지며 사흘간 승점 합계로 우승팀을 가린다. 총상금 70만달러 가운데 승리팀이 40만달러, 패한 팀은 20만달러를 갖는다. 최종일 싱글 스트로크 매치 승자는 각 1만달러(무승부 5,000달러씩)를 추가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