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증시] 뉴욕행 상승열차 탔다

미국과 일본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데 이어 한국 등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지난주 뉴욕과 도쿄 증시가 큰폭으로 상승한 데 힘입어 8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3.65포인트 오른 571.84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2억2,178만주로 급증했다. 주가지수가 57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월1일 이후 처음이다. 또 이날 지수 상승폭은 지난 1월27일의 33.97포인트(6.39%) 이후 최대이며 거래량이 2억주를 넘어선 것도 지난달 2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고객예탁금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데다 금리하락으로 시중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매수세가 확산됐다. 이와 함께 선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주식매수가 1,200억원 이상 발생해 주가상승을 가속시켰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90개를 포함, 759개였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등 67개에 그쳤다. 한편 이날 도쿄 주식시장이 다소 조정양상을 나타냈지만 홍콩을 비롯, 필리핀·싱가포르·타이완 증시는 지난 주말에 이어 강세장을 이어갔다. 증권전문가들은 다우존스 주가지수가 1만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다 도쿄 주식시장이 이날 한때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1만5,000포인트를 돌파했다는 점을 들어 세계 증시는 조정국면을 마무리짓고 동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도쿄 증시의 상승세가 일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배경으로 일어나고 있는 만큼 단기조정을 마치고 재상승할 경우 아시아 증시의 연쇄 상승세를 촉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닛케이 주가지수는 일본 정부의 지속적인 금리인하 노력과 금융완화책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날 한때 1만5,000포인트 선을 돌파했다. 1만5,000포인트 돌파는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만의 일이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 등으로 이날 닛케이 지수는 지난 5일 종가보다 114.95포인트 떨어진 1만4,779.0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앞서 미국의 다우존스 공업지수는 지난 5일 미국 경제호조 지속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268.68포인트(2.84%) 오른 9,736.08을 기록, 1만포인트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장인영·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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