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어회화 '나홀로 공부' 뜬다

인터넷 일대일 강의·화상-전화대화<br>발음교정등 맞춤형 학습 가능 '인기'


영어회화를 배우기 위해 어학원의 원어민 그룹 회화 수업을 듣다가 말 한마디도 제대로 못하고 돌아온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은 수강생이 너무 많아서 자신이 말할 기회가 별로 없다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보이기 창피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든다. 그렇다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영어회화 학습법을 이용해보자. 인터넷이나 일대 일 화상강의, 전화 등을 이용해 자신의 수준과 진도에 따라 학습할 수 있는 맞춤형 영어 말하기 학습법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발음까지 인식하는 똑똑한 인터넷 강의= 온라인 영어 교육업체들은 ‘음성인식 솔루션’ ‘스피킹 엔진’ 등의 기술을 개발해 학습자의 음성을 인식해 발음 교정까지 해주고 있다. 학습방법은 우선 원어민 강사가 말하는 문장을 들은 후 마이크가 달린 헤드셋을 통해 이를 소리내어 따라 하면 된다. 이것을 해당 인터넷 강좌의 솔루션이 채점해 즉시 학습자의 발음을 점수로 알려준다. 최대한 원어민 강사와 똑같이 각 낱말의 액센트나 문장 전체의 높낮이 등을 따라 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수강생이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지 않으면 수업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원어민 그룹 강의처럼 대충 넘어가는 일은 없다. 장정희 YBM시사닷컴 e4u사업부 차장은 “인터넷 영어 말하기 강의는 자신에게 필요한 발음과 문장 등을 몇 번이고 집중 훈련할 수 있고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며 “주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섞여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초보자에게 유용하다”고 말했다. ◇화상ㆍ전화로 원어민과 일대 일 대화를= 인터넷 전화나 메신저를 통해 원어민 강사와 화상으로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는 ‘온라인 화상영어’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카이프는 자사의 인터넷 전화를 통해 미국의 현직 국ㆍ공립학교 교사들로 구성된 교사진의 1:1 화상 강의를 지원한다. 네이트온 메신저를 통해서도 화상 채팅으로 원어민 강사와 얼굴을 마주하며 스피킹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전화영어도 진화하고 있다. 원어민과 직접 만나 대화할 때는 바디 랭귀지나 눈치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화영어는 정확하게 듣고 말하는데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 대비 효과가 높다. CDI홀딩스는 청소년 대상 모바일 영어 말하기 학습 서비스인 ‘엠러닝 플래티늄’을 최근 론칭했다. 전화를 통해 미국 현지의 공교육 교사들과 일대 일 토론도 하고 학생이 영어로 말한 내용을 녹음해 인터넷에 올리면 교사들이 평가해 취약점을 보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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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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