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인 진흥기업(대표 김건이)이 오는 8월중순 (주)부산고속터미널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현재 자본잠식상태로 은행관리를 받고 있는 진흥기업 관계자는 14일 『그동안 추진해오던 부산고속터미널과의 합병계약을 8월중에 맺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산고속터미널과의 합병후 자산매각 등을 거쳐 올해연말께 은행관리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고속터미널은 진흥기업의 박영준회장 소유의 자본금 24억원인 업체로 지하1층 지상 5층(부지 1만평)의 건물을 이용해 유통업, 터미널, 예식장 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자산재평가를 마쳤고 외부감사인도 지정해 놓은 상황이다.
진흥기업은 해외건설 침체 및 악성미수금 누증으로 지난 84년부터 은행관리(주거래은행 조흥은행)에 들어갔고 87년 산업합리화업체로 지정된 이후 경영정상화를 도모해왔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1천8억원의 매출액과 8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구성은 토목공사 52%, 자체공사 29%, 건축공사 15% 등이다.<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