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종합기계 "8.000억 확보"

한국철차등 지분·공장 매각해 차입금 감축대우종합기계가 보유지분 및 공장매각 등을 통해 7,000억~8,000억원의 자금을 마련, 차입금 상환에 쓰기로 했다. 또 자본금 3,000만달러인 중국법인(대우중공업연대유한공사)을 내년에 현지 상장키로 하고, 올해안에 유한회사 체제를 주식회사로 바꾸고, 중국측 파트너를 구해 20%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양재신(사진) 사장은 19일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철저한 자구노력을 통해 1조800억원인 차입금을 4,000억~5,000억원으로 줄여 현재 299%인 부채비율을 180% 아래로 낮추고, 연간 이자비용을 현재의 3분의 1인 300억원 수준으로 떨어뜨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이를통해 올해 흑자로 전환하고, 빠르면 내년에 워크아웃을 졸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양 사장은 "중국, 유럽 등 해외 수출 시장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올해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8억4,000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수출 증대는 올해 흑자 전환의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문별 수출목표와 관련, 양 사장은 ▦건설중장비 2억8,700만달러(20% 증가) ▦지게차 2억1,800만달러(15%) ▦공작기계 2억5,600만달러(35%)로 잡았다고 밝혔다. 대우는 이를통해 올해 '전부문 흑자달성'을 이루고, 매출 1조6,900억원, 경상이익 1,000억원을 올리기로 했다. 분사에도 적극 나선다. 양 사장은 "지난해 중전기부문에 이어 지난 1일자로 실린더 부품등 주물을 만드는 공장을 분사해 캐스코드(종업원 200명)를 세우는 등 분사작업으로 종업원이 지난해 5,470명에서 현재 4,600여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양 사장은 "이밖에 사업제품의 IT(정보기술)화, 첨단 전자무기 양산, 정밀센서분야 기술개발 등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기계는 워크아웃 조기졸업의 발판을 다지기 위해 ▦수익성 제고 ▦현금확보 주력 ▦자구계획 성공적 이행 ▦브랜드 이미지 향상 ▦새로운 기업문화 창조등 5대 중점과제를 잡았다. 대우기계는 2000년 1월 워크아웃으로 전환돼 현재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산업은행 등이 대주주로 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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