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박 이용자들의 평균 연령이 젊어지고 재산과 교육수준도 더욱 높아지면서 카지노 업계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게임협회 의뢰로 552명의 인터넷 도박 이용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81%는 미국에서의 온라닝 도박이 불법이란 사실을 모르거나 인정하지않으려 했다.
미국게임협회는 지난주 의회에 대해 앞으로 1년간 온라인 게임의 합법화 여부에대해 연구할 것을 요청했다. 미국의 인터넷 게임시장은 60억 달러에 달한다.
인터넷 게임산업이 팽창하면서 미국 의회 의원들은 인터넷 도박 처벌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 협회의 최고경영자(CEO)인 프랭크 파렌코프는 "공익에 관심을 갖는다면 인터넷 게임을 금지해 사람들을 카지노로 보내는 것 보다 각 주에 게임 규제 및 과세권을 주는 방안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세계 인터넷 도박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의 4%는 온라인 도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새 두배로 늘어난 숫자다.
또 온라인 도박을 하는 사람의 68%는 남성으로 조사됐다. 카지노 이용자 가운데남성은 53%였다.
연령별로 볼 때 40세 미만 이용자는 카지노가 23%인데 비해 인터넷 도박의 경우40%에 달했다. 대학 졸업자의 경우도 인터넷 도박 이용자가 61%로, 카지노 이용자(43%)보다 많았다.
아울러 평균 소득의 경우 인터넷 도박 이용자들은 6만-7만5천달러인데 반해 카지노 이용자들은 5만7천달러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나온 인터넷 도박 이용자들의 특성은 카지노 업계들이 탐을 내는부류들이다. 이들이 카지노 대신 인터넷 도박에 관심을 가지면서 카지노 업계가 상대적으로 손님을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도박 잡지인 `갬블링 인더스트리 인사이드'의 발행인인 마이클 폴락은 "인터넷 게임이 카지노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게임을 하느냐 카지노에 가느냐는 사람들이 양자택일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 술을 마실 경우 가게에서 6병짜리 팩을 사든지 술집에서 마시든지 둘중 하나만을 선택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