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슈웨체르 회장 '바쁜 행보'

李부총리·이건희 회장 만나 관심사 논의

슈웨체르 르노삼성 회장은 30일 삼성 영빈관인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오찬을 하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슈웨체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르노측이 삼성브랜드로 자동차 사업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측은 그러나 이번 만남을 양측의 자동차 사업 협력과 관련해 바라보는 일각의 시각을 의식이라도 한 듯 “르노측의 요청으로 면담이 이뤄졌을 뿐 사업과 관련한 논의는 일체 없었다”고 강조했다. 삼성그룹은 현재 삼성카드 등 계열사들을 통해 르노삼성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다. 슈웨체르 회장은 이에 앞서 이날 아침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났다. 슈웨체르 회장은 “부산 엔진공장 설립에 2,00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2007년에는 르노삼성이 독자적인 SUV신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르노가 한국에 투자를 확대할 경우 세금 감면 등의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않겠다”고 말했다. 슈웨체르 회장은 또 “한국의 내수시장이 부진을 보이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며 “내년에는 경제가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이 부총리는 “한국경제가 올해는 단기적으로 어려웠지만 내년에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내수가 살아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 28일 방한한 슈웨체르 회장은 2박3일동안 르노삼성 부산공장 방문, ‘SM7’ 신차발표회 참석, 각계 각층인사와의 면담 등 공식 일정을 마치고 30일 오후 출국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