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청정지역 선포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소 전염병 청정화 선언 사업이 당초 예정년도 보다 앞당겨져 내년 중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사육중인 2만6,651마리를 대상으로 한육우는 1회, 젖소는 2회씩 전염병 검진을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소 브루셀라병과 결핵병이 발견되지 않았다.
제주도는 지난 92년부터 도내에 사육중인 모든 소를 대상으로 전염병 검진을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소는 도살처분 해왔는데 브루셀라병은 92년 410마리에서 지난해는 2마리로 감소했고 올해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는 2003년 선포를 목표로 추진 하고 있는데 내년까지 지속적인 검진을 통해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소 전염병 청정지역으로 선포할 계획이다.
소 전염병 청정화 선언이 이뤄질 경우 제주산 쇠고기와 우유의 위생 및 안전성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게 돼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제주도는 99년 12월 돼지전염병(콜레라, 오제스키병) 청정화를 선언한데 이어 지난 5월30일에는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지역단위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인증 받아 제주산 돼지고기의 청정 이미지를 부각시켰고 브랜드화를 통해 양돈 농가 소득을 크게 증대 시켰다.
정재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