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올 80兆 순매수… 채권 49조-주식 30조8,000억

외국인이 올들어 국내 채권과 주식을 모두 80조원어치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들어 11월까지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조2,000억원 늘어난 49조원에 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29조5,000억원의 외국인 보유 채권이 만기 상환된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외국인의 채권투자자금 순유입액은 19조5,000억원에 달했다. 올들어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 중에는 통안채가 전체의 77.5%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계 투자자가 전체 순매수금액의 59%를 차지했고 유럽의 주요 투자자인 프랑스, 아일랜드 등은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지난해보다 20조원 증가한 57조 5,000억원에 달해 지난 1994년 자본시장 개방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10월에는 월간 순매수 금액으로는 사상 최대치인 9조7,000억원어치를 사들이기도 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채권과는 별도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도 30조8,000억원을 순매수해 올들어 국내 주식과 채권을 합쳐 모두 79조8,00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연초에 국채를 팔고 통안채를 사들이는 거래패턴을 보였으나 하반기들어서는 금융시장과 실물부분이 모두 안정되면서 국채와 통안채를 모두 매수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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