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모 전환사채 발행 잇따라/한화종금 등 이어 5번째

◎신촌사료도 “경영권 위협” 50억발행 결의상장기업들의 사모사채발행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3자의 대량주식매입으로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는 신촌사료는 한화종합금융, 경기화학, 신호제지, 신호페이퍼에 이어 다섯번째로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그러나 신촌사료는 일반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영권 위협이 사라졌다고 판단되면 사모전환사채에서 전환된 주식을 전량 소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4일 신촌사료는 이사회를 열고 운용자금 조달을 위해 50억원규모의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의했다. 신촌사료의 사모전환사채 인수법인은 신촌사료의 2대주주가 경영하는 공성운수다. 그러나 신촌사료의 사모전환사채 발행은 최근 동방페레그린증권 부산지점을 통해 특정세력이 20% 가까이 주식을 매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권방어를 위한 대비책으로 이루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신촌사료는 정관상 사모전환사채 발행한도가 50억원으로 책정돼 있다. 신촌사료가 발행하는 사모전환사채의 전환가격은 일단 공모전환사채와 같은 조건에 맞춰 지난 1개월간의 주가평균과 이사회결의 전날의 종가 등을 감안, 시가의 90%로 할인한 1만8천3백원으로 결정됐다. 이와관련 김용태 신촌사료사장은 『중소기업으로서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일부 특정세력의 주식매집에 경영권을 방어할 필요가 있어 사모전환사채를 발행했으며 주주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것을 막기위해 추후 경영권 위협이 사라졌다고 판단되면 전환주식의 소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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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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