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증시의 급락과 반도체 가격약세 등의 영향을 받아 이틀째 하락해 830선으로 밀렸다.6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5.79포인트 추락한 840.93으로출발해 840선에 공방을 벌이다 오전 10시2분 현재 19.37포인트 내린 837.3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 실업률 급등 소식에 따른 미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의 급락, 반도체 D램가격의 하락, 옵션만기일(9일)을 앞둔 프로그램 매물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46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8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여9일째 매도행진을 하고 있으며 기관투자자는 8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6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섬유.의복업종이 2%대의 상승세를 타고 있을 뿐 나머지 업종은 하락세다.
전기.전자, 의료정밀이 3%대, 철강.금속, 증권.보험, 통신업 등이 2%대의 내램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삼성전자가 3%대의 급락세를 보이는 등 약세를 면치못하고있다.
SK텔레콤, KT, POSCO는 2%대의 하락세이며 국민은행, 현대차는 1%대의 내림세를보이고 있다.
지난달 22일 LG전자에서 분할상장된 이후 하한가행진을 벌였던 LGEI는 1%대의반등세다.
하락 종목은 478개로 상승 종목 248개의 2배에 육박하고 있다.
증권거래소 황성윤 시황분석팀장은 "미 실업률 발표이후 경기회복 불투명에 따른 나스닥지수의 급락, 반도체 D램가격의 하락이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 코스닥, 약보합세
코스닥시장은 6일 약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5분 현재 지난주말보다 0.22포인트 내린 76.22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종합주가지수의 큰 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힘입어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개인투자자들은 4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투자자들도 4천만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은 26억원, 일반법인 등 기타투자자들은 1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개 등 315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380개였으며 보합은 75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종목중에는 강원랜드만 올랐고 나머지는 모두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 화학, 기타서비스 등 10개 업종이 오름세였고 나머지은 약세였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위원은 "옵션만기일이 돌아옴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부담으로 대형주들이 힘을 못쓰고 있어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이 주목을 받는 것 같다"면서도 "미국시장 불안정 등 시장 불안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관망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