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해 “공직자가 선도에 서야 한다”면서 “앞으로 나가는 대열에 여기저기에서 그 대열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이 끼어 있으면 그 대열 전체가 속도를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4대강 정비사업이 아니고 녹색기술을 갖고 녹색성장을 하자는 4대강 재탄생 사업”이라며 “공직자들은 홍수를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벗어나 한 차원 높은 목표를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토해양부ㆍ행정안전부 등 4개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이는 공직사회가 국정철학과 정책 비전을 공유하지 못할 경우 경제위기 극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말로 최근 최근 고위공직자 물갈이를 포함한 내각ㆍ청와대의 조기 진용개편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일부 개각과 청와대 인사개편을 당초 예상보다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또 “공직자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가올 새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국가관을 확실히 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우리는 똑같은 속도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감으로써 세계 어느 나라와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 경기를 살리는 일을 하더라도 변화와 개혁을 주춤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경제를 살리는 일, 변화와 개혁을 하는 일도 함께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