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통상장관회의'에서 김종훈(가운데)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나오시마 마사유키(왼쪽) 일본 경제산업상을 안내하는 동안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이 자리로 향하고 있다. /김주성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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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중국ㆍ일본 등 3개국이 올해 안에 가능한 한 조속히 3국 간 투자협정 협상을 타결하기로 했다. 또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산관학 공동연구도 오는 2012년 정상회의 이전에 종료하기로 합의하고 3국 통상장관회의 개최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한중일 3국은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나오시마 마사유키 일본 경제산업상, 천더밍(陳德銘) 중국 상무부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제7차 한중일 통상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 공동 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3국 대표들은 발표문에서 "3국 경제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할 투자협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협상에서 이뤄진 긍정적 진전에 주목한다"며 "2010년 내에 가능한 한 조속히 3국 간 투자협정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수개월 내에 실질적 합의를 달성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데 의견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한중일 투자협정 협상은 지난 2007년 1월 3국 정상회담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협력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합의된 것으로 3국 간 투자여건 개선 및 투자확대와 투자기업 보호 강화 등에 대한 내용 등을 담게 된다.
이와 함께 3국 대표들은 이달 초 개최된 3국 간 FTA 산관학 공동연구 제1차 회의에서 산관학 공동연구 운영세칙을 마련한 데 만족을 표시하면서 가급적 2012년 정상회의 이전에 공동연구를 종료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이 같은 방안을 29~30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3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
3국 대표들은 또 "호혜적인 3국 간 경제교류가 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통합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더욱 심화되기 바란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