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금융지주, 대안형 투자회사 세운다

국내 금융사론 처음… 아틀라스캐피털과 공동 싱가포르에

한국금융지주가 국내 금융사로는 처음으로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PEF)에 투자해 자산을 운용하는 대안형 투자전문회사를 싱가포르에 설립한다. 한국금융지주는 22일 글로벌 헤지펀드운용사인 아틀라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공동으로 대안형 투자전문회사인 ‘K-아틀라스’와 대안투자자문회사인 ‘K-아틀라스 어드바이저스’를 싱가포르에 세우고 오는 3월부터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틀라스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로 베어스턴즈, 도이치뱅크, 디스커버리 등에서 15년 이상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 경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이번에 설립되는 K-아틀라스는 자본금 1억100만달러 규모로 한국금융지주가 경영권을 갖게 되는 자회사로 전세계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하고 운용할 계획이다. 또 자금의 일부는 저평가 기업 비상장 지분에 직접 투자할 예정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이를 위해 우선은 1억달러 규모의 자기자본(PI)으로 트랙레코드를 쌓고 점차 외부 투자를 받아 늘려갈 방침이다. 한국금융지주 측은 K-아틀라스가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연 12~15% 수준의 절대 수익률을 제공하는 상품부터 연 30% 이상의 고수익 추구 상품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사장은 “K-아틀라스 설립으로 전세계 다양한 자산을 대상으로 직접 투자하고 운용에 참여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이미 진출한 베트남 뿐 아니라 싱가포르, 중국 등에 있는 해외 현지법인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신상품을 국내에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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