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CD패널값 국제 담합' 韓·日등 당국 공동조사

이달초 각국 현지서 착수…공정위, LG필립스LCD 조사

'LCD패널값 국제 담합' 韓·日등 당국 공동조사 이달초 각국 현지서 착수…공정위, LG필립스LCD 조사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관련기사 • 업계 타격 불가피…'시장지위' 변동 없을듯 한국ㆍ미국ㆍ대만ㆍ일본 등 LCD패널 주요 생산국의 공정경쟁 당국이 LCD패널 업체들의 국제적인 가격담합에 대해 공동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공정거래위원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국 공정경쟁 당국은 삼성전자ㆍLG필립스LCDㆍ소니 등 주요 LCD패널 제조업체들이 국제적인 카르텔을 통해 LCD패널 가격을 담합한 것으로 보고 이달 초부터 각국 현지에서 일제히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국 공정경쟁 당국에서는 최근 LCD패널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는 LCD패널 업체들이 경영상황 반전을 위해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LG필립스LCD는 이날 금융감독위원회 공시를 통해 “LCD업계의 반경쟁적 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공정위 관계자가 지난 8일 방문했다”며 “일본 도쿄에 있는 현지법인과 미국 새너제이에 있는 현지법인도 각각 해당 국가의 관계기관으로부터 관련자료 제공요청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 업체들뿐만 아니라 미국ㆍ일본ㆍ대만 등의 주요 LCD패널 제조업체들에 대해서도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한 상황은 아니고 향후 필요한 자료를 요청할 때 협조해달라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국내 상품이나 서비스가 포함된 담합 여부를 놓고 국내 공정위가 국제 공조에 나선 것은 2월 미국 법무부, EU경쟁당국과 함께 대한항공ㆍ에어프랑스 등 항공업체들의 화물운송 부문 국제카르텔(유류할증료 담합)에 대해 동시 조사를 벌인 것에 이어 두번째다. 공정위 카르텔정책팀의 한 관계자는 “(국내 공정위뿐만 아니라) 관련 해외 경쟁당국도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해외 경쟁당국과의 공조 조사는 전례가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공시를 통해 관련 사실을 밝힌 LG필립스LCD 이외의 다른 기업 등에 대해서는 조사상 이유를 들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입력시간 : 2006/12/1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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