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체질·활동량 따라 죽 골라드세요"

'더존죽' 개발, 임영서 '죽이야기' 대표


“죽이라고 다 같은 죽인 줄 아세요. 명품죽 들어보셨어요. 이젠 체질과 활동량에 따른 맞춤식 죽을 드세요.” ㈜대호가(www.daehoga.co.kr)의 명품죽전문점 ‘죽이야기’ 임영서(38ㆍ사진) 대표는 3년 만에 230여 가맹점을 운영하더니 최근 고객의 키와 몸무게ㆍ체지방 등을 분석, 식사량에 맞춰 죽을 판매하는 더존(THE ZONE)죽을 개발해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임 대표는 지난 2003년 가맹사업 초기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그는 골라먹는 죽 전문점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브로콜리새우죽, 얼큰 김치죽, 매생이굴죽, 바다치즈죽 등 20가지나 넘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 손님들이 ‘무엇을 먹을까’하는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했다. 더존죽이란 ‘THE ZONE 식(食)’의 이론으로 만든 죽. 더존식이란 3대영양소인 탄수화물ㆍ단백질ㆍ지방의 비율을 4대3대3으로 음식을 섭취할 경우 체내에서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고 균형을 이룬다는 의학적 논리에 근거한 것이라고 임 대표는 밝혔다. 일반 죽은 영양가 있는 다양한 식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영양은 높지만 개인의 신체조건과 체질이 달라 특별한 효과를 보기 힘들었으나 더존죽은 탄수화물 비율을 낮춰 40%에 맞추고 단백질과 지방의 비율을 각각 30%로 맞춘 의학적 개념의 죽이라고 그는 역설했다. 고객의 체질과 체지방ㆍ활동량에 따라 죽의 양을 조절해 공급하기 위해 죽을 1블록에서 5블록까지 나눠 고객에 따라 양과 가격을 조절해 판매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 더존식의 방식으로 개발한 죽은 미트죽ㆍ꽃게두부죽ㆍ클로렐라해물두부죽ㆍ커리치킨죽ㆍ전복죽ㆍ치즈치킨죽 등으로 7,000원에서 1만2,000원까지 종류와 분량별로 다양하다. 이 같은 식사법은 미국에서 20여년 전부터 인기가 높으며 대표적인 연구가는 베리 시어즈 박사(저서 THE ZONE). 현재 미국에서는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 데미무어, 마돈나, 찰리 쉰, 빌 코스비, 제니퍼 애니스턴, 신디 크로퍼드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이 즐기고 있다고 임 대표는 말했다. 국내에는 서울대 의대 출신인 장준홍 박사(웨니스 크리닉 원장)가 이 분야에 10년간 연구를 하면서 각종 강연 등을 하고 있고 환자, 수험생, 디이어트 여성 고객에게 더존 식사법을 권장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더존죽은 매장 판매뿐만 아니라 병원ㆍ의사동호회ㆍ헬스클럽ㆍ피부관리숍 등에서 주문판매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 강남 HL크리닉 , 건강검진 고객, 소아과 비만어린이, 이화여대부속병원 의사회 모임 등에 더존죽을 납품하고 있다. “수일 내 베이징 1호점을 비롯, 중국에 3개, 베트남에도 직영점이 개설될 것이며 일본과 말레이시아의 경우 지사 계약을 지난주 마친 상태입니다. 글로벌 죽의 시대가 곧 도래합니다.” 경기도 양평 출신으로 성결대를 졸업한 임 대표는 도쿄디자인전문대, 건국대 국제대학원 부동산학과를 거쳐 현재 세종대 경영대학원 프랜차이즈 MBA 과정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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