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이 기술력있는 창업 초기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기술평가보증을 확대하기 위해 12개 기술평가센터마다 ‘마케팅 전담 지점장(RMㆍRelation Manager)’을 배치하는 등 안감힘을 쏟고 있다.
RM(2~3급)은 영업지점 기능도 함께 수행하는 기술평가센터를 총괄하는 지점장(1~2급)과 달리 기술평가보증 대상 기업을 발굴ㆍ지원하는 업무를 전담한다.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기업금융센터를 확충, 기업금융 전담 RM을 파견하는 시중은행들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강남기술평가센터의 이인기 RM은 “우수 기술을 가진 설립 5년 이내 중소ㆍ벤처기업을 집중 발굴, 기술평가를 거쳐 정책자금이나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기술 개발 및 공급계약 체결 기업, 벤처집적시설 입주기업, 각종 전시회 참여기업과 정책자금 집행기관, 각종 협회ㆍ연합회 등을 상대로 보증관련 상담ㆍ홍보를 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기보는 벤처ㆍ이노비즈(INNO-BIZㆍ기술혁신형 중소기업) 등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지원 전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체 보증잔액 대비 기술평가보증비율을 지난해 21.1%에서 올해 27.3%로, 오는 2009년까지 60%로 높일 계획이다.
한편 기보는 서울 여의도 빌딩이 매각됨에 따라 이달 중 중앙기술평가원을 강남기술평가센터가 있던 삼성동 무역회관빌딩 7층으로, 서울지점을 국회의사당 앞 임차빌딩(옛 한나라당 당사) 1~2층으로 이전키로 했다. 강남기술평가센터는 강남지점(선릉)으로 통합 이전된다.
이에 앞서 기보는 지난 1월 기술평가영업 강화와 기술평가고객 편의를 위해 안산ㆍ창원지점을 기술평가센터로 확대 개편했다. 밀착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2명의 ‘영업점 전담이사’가 전국의 35개 영업점을 독려토록 하고, 본부에 전략영업부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