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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경기장 옆 석유비축기지, 시민 문화공원으로 재탄생

상암경기장 옆 석유비축기지, 시민 문화공원으로 재탄생

40여년 전 설치돼 시민의 이용이 통제됐던 14만㎡ 규모의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실내외 공연장과 전시장·공원 등을 갖춘 시민 문화시설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마포 석유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화 사업’을 착공, 마포구 성산동 산53-1 일대를 대표 친환경 복합 생태·환경·문화 공간으로 재생시킨다고 29일 밝혔다. 1일 최대 1,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2017년 4월 준공이 목표다.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지난 1974년 제1차 석유파동 이후 서울시에서 비상시에 대비해 1976년 건설한 민수용 유류 저장시설로, 그동안 지역 주민, 자치구청 등에 의한 공원화사업 건의가 꾸준히 있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8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각종 행정절차와 입찰과정을 거쳐 텍시빌을 시공업체로 선정하고, 지난 21일 계약을 체결했다. 건설사업관리는 무영CM을 용역업체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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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4만㎡ 규모의 사업부지는 △공연장·전시장·정보교류센터 등이 들어설 유류저장탱크(10만 1,510㎡) △공원으로 조성될 임시 주차장(3만 5,212㎡) △접근로(3,300㎡) 등으로 구성된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드디어 첫 삽을 뜨는 마포 석유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화 사업을 통해 과거 산업화 시대 석유를 저장하던 탱크가 그동안 시민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특별한 시설들로 채워질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화 유산이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시설로 재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이재유기자 0301@sed.co.kr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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