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동교동계, 내년 1월 더불어민주당 집단 탈당

동교동계가 더불어민주당을 집단 탈당 한다. 시점은 선거구 획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1월로 정해졌다. 호남 민심을 대변하고 있는 동교동계가 집단탈당 한다면 탈당을 저울질 중인 대 다수의 호남의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교동계 이훈평 전 의원은 29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우리는 이미 탈당하기로 마음을 모았다”며 “시기는 1월이다. 유동적이지만 선거구 획정이 끝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의원에 따르면 권노갑 전 고문을 포함한 대다수의 동교동계가 ‘탈당’이라는 대 원칙에 공감한 것으로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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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는 탈당 이후 ‘안철수 신당’이나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에는 곧바로 합류하지 않고 제3 지대에 머물며 야권 대통합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하지만 더불어 함께 하지 못하는 정당이 됐다”며 “우리는 당을 나가서 당 밖에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교동계의 유일한 현역의원인 박지원 의원 역시 탈당을 예고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탈당으로 마음을 굳혀가고 있다”며 “혼자 움직이려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주변 동료의원들과도 이야기를 나눠야 하니까 교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구 획정 결과 호남 지역에서 지역구가 사라지는 의원들과 같이 탈당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박형윤·전경석기자manis@sed.co.kr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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