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29일 오프라인 상품 대비 16% 정도 저렴한 온라인 전용(CM)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그간 삼성화재가 독주해온 CM 자동차보험 시장에 지난 28일 롯데손보가 뛰어든 데 이어 메리츠화재가 이날 출사표를 던지고 현대해상·KB손보 등도 곧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어 새해 들어 온라인 자보 시장을 둘러싼 업체 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화재는 그간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 출시에 발맞춰 CM 상품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이날 모바일을 통해 CM 신상품을 먼저 선보였다. 스마트폰에서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모바일 서비스(m.meritzdirect.com)'로 접속하면 자동차보험료 계산과 가입을 모두 할 수 있다. 다음달 4일부터는 PC를 통해서도 CM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관련 홈페이지를 정식 오픈한다.
메리츠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오프라인 보험 대비 평균 16.2% 정도 가격이 낮다. 특히 주행거리 할인까지 적용 받을 경우 연간 3,000㎞ 이하 주행시 최대 23.2%의 보험료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자동차 가액이 큰 자동차 소유자나 종합 보험료 부담이 큰 고객들은 할인폭이 커 보험료 절감 효과가 크다"며 "3년 무사고나 주행거리 할인까지 받게 되면 보험료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특히 다이렉트 보험의 고객 접점으로서 모바일의 역할과 비중이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고객 편의 중심으로 모바일 채널을 디자인했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이날 모바일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메리츠다이렉트의 새로운 캐릭터 몬디(Mondi·그림)를 선보였다. 몬디는 모바일(mobile)과 다이렉트(direct)의 합성어로 걱정인형 캐릭터와 함께 모바일에서 이용자의 보험 가입을 돕는 가이드 역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