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은 29일 남부발전 본사에서 NH농협은행, 한전산업개발, KLES와 함께 ‘중소협력사의 자금흐름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 이행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250억원 상당의 계약금을 상생결제로 지급하기로 했다.
상생결제시스템이란 대기업 1차 협력사가 2, 3차 협력사에 지급하는 계약대금을 대기업 신용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협력사는 부도 위험이 없고 신속하게 현금화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남부발전은 1차 협력사인 한전산업개발과 KLES에 계약금 지급 시 상생채권을 발행하고, 1차 협력사는 2, 3차 이하 중소협력사에 대금을 지급할 때 상생결제시스템을 이용한다.
남부발전 상생결제시스템의 주관 은행인 NH농협은행은 각각의 기업과 약정을 체결하고 이 시스템을 지원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과도한 담보설정 부담과 연쇄부도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고 금융비용도 50% 가량 줄어들어 경영환경이 혁신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상생결제시스템은 산업생태계 전반으로 동반성장을 확장한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도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희망사다리가 될 수 있는 동반성장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