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조선, 印尼 잠수함 3척 11억弗 수주

방산수출 사상최대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잠수함 3척을 사실상 수주했다. 국내 조선업계가 잠수함을 해외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난 5월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의 인도네시아 수출(4억달러)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10일 인도네시아 국방부 및 해군과 1,400톤급 잠수함 3척의 건조계약 체결을 위한 단독협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잠수함 3척의 가격은 총 1조2,000억원(약 11억달러)이다.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프랑스 업체의 탈락으로 이변이 없는 한 대우조선해양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확실한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국방부 측과 세부적인 잠수함 기술사양과 계약내용 등에 대한 실무조율을 거쳐 다음달까지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잠수함은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1990년대 초 독일에서 기술을 전수받아 1,200톤급 잠수함을 건조한 이래 수출용으로 독자개발한 1,400톤급 잠수함으로 각종 어뢰와 기뢰ㆍ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인도네시아ㆍ태국ㆍ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은 지리적 특성상 해군력을 증가시키는 추세"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동남아 지역 잠수함 시장에 중요한 거점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추가적인 발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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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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