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삼영이엔씨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과 중장기 성장성 부각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고 밝혔다.
삼영이엔씨는 선박전자장비 전문업체로 통신장비, 항해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세월호 사건 이후 주가가 단기간에 27% 급등했다가 조정으로 9700원대로 회귀한 상태다.
한지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해안전과 직결된 선박전자장비 전문업체로 국내 유일의 상장업체다”며 “국내 어선 감척으로 침체됐던 내수 시장이 항해안전 규제 강화와 마리나 활성화 등으로 재성장할 수 여건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에 그쳤던 국내 항해안전 관련 규제·법령을 지속적이고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대형 선박에만 적용됐던 법령규제 장비가 중소형 선박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UN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2018년 시행을 목표로 국제협약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각종 해양정보의 국제 표준화·디지털화를 진행 중 이므로 e-내비게이션 도입으로 차세대 디지털 통신네트워크 등 10년간 300조원 규모의 신사업이 창출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한 연구원은 삼영이엔씨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며 관련 매출은 2017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