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야, 18대 국회 첫국감 전략

한나라 "MB 개혁입법 동력 확보 주력" - 민주당 "失政 강력 추궁… 제1野 과시"<br>홍준표 "민생문제 만큼은 野떼쓰기 수용못해"<br> 원혜영 "용납할 수 없는 사안 강한 투쟁 할것"

여야 정치권이 본격적인 국정감사 준비체제로 들어갔다. 이에 따라 여야 지도부가 국정감사를 통해 다시 정국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 모색을 가속화하는 등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지도부는 의석수 우위를 바탕으로 개혁입법을 우선 처리하는 집권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는 각오다. 민주당의 지도부는 공세 수위를 높여 견제능력을 갖춘 제1야당의 위상을 확보할 태세다. ◇한나라당, MB(이명박) 노믹스, 개혁입법 적극 추진=18대 첫 국감은 참여정부의 마지막 1년과 이명박 정부의 지난 6개월에 대한 평가의 장으로 삼아 정책 국감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MB정부의 개혁 정당성과 함께 국감 이후 본격화될 개혁입법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는 토대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의 주요 법률안으로 492건을 꼽고 있다. 이 중 국정과제 이행과 관련한 법안 74건, 민생관련 법안 45건, 규제개혁 관련 법안 44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법안 19건 등 201건은 '반드시 처리할 법안'으로 확정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은 이명박 정부가 앞으로 남은 4년 6개월간 일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국민과 민생에 관한 문제 만큼은 민주당의 떼쓰기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MB정부 실정ㆍ민생법안 드라이브=이번 국감은 제1야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 위한 계기로 삼아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는 '책임국감', 중산층 및 서민을 위한 '민생국감', 국민과 함께하는 '현장국감' 등을 3대 원칙으로 세웠다. 특히 지난 6개월간의 실정을 파헤치기 위해 권력형 비리와 관련,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와 김종원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언니 게이트), 이명박 대통령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사위 게이트) 등을 증인으로 채택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최근에는 서갑원 원내수석 부대표를 팀장으로 한 국감 태스크포스(TF)를 발족, 국감 체제로 전환했다. 수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상임위별 팀플레이도 강화하기로 했다.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적은 의석수를 극복하는 길은 결국 국민의 뜻을 살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대응하는 일"이라며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은 강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자유선진ㆍ민노당, 대안세력 면모 과시=선진당은 친(親)서민ㆍ기업ㆍ지방 전략을 기본원칙으로 세웠다. 특히 제3교섭단체로서 양당 간 극한대결을 막는 중간자 역할을 자임, 대안세력으로서 평가 받는 한편 '캐스팅보트'로 몸값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민주노동당은 소수 비교섭단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주당과 사안별 공조를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