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반도체·IT중심…2006년까지 82만평 조성대구시 달성군 구지공단이 전자, 반도체장비, 정보통신(IT) 분야 등 첨단벤처 중심의 산업단지로 본격 개발된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개발업체인 쌍용자동차와 미지급 토지보상금(16억원) 문제로 지연됐던 대구시의 구지공단 인수가 미지급 보상금을 쌍용측에서 부담키로 함에 따라 해결돼 본격적인 공단 개발에 들어가 지역의 공장 용지난을 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주 대구도시개발공사를 통해 공단 부지 82만평을 600억원에 계약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올 연말부터 오는 2006년 10월까지 도로 등 기반시설비로 2,352억원을 투자하고 도시개발공사가 1,183억원을 들여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구지공단은 산업용지 41만7,000평을 비롯, 주거용지 10만4,000평, 공공시설용지 29만4,000평, 학교용지 4,000평 등으로 조성된다.
시는 특히 공단을 친환경 산업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하루각각 3만t을 처리할 수 있는 공업용수시설과 폐수처리시설을 건설하고 1일 60t과 40t의 폐기물 소각장과 매립장을 설치 앞으로 하는 한편 구마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로를 연결하는 11.3㎞의 도로도 건설, 전자ㆍ반도체 장비 및 정보통신 분야 첨단기업을 집중 유치할 예정이다.
시는 구지공단 부지 조성원가를 평당 평균 43만3,500원으로 분석하고 기반시설에 대해 국비 50%를 지원 받을 경우 주거용지는 53만3,000원에 분양하는 대신 공단용지는 평당 29만7,000원 선에서 분양할 계획이다.
김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