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기업 정책자금] ■ 지방중기육성자금

[중소기업 정책자금] ■ 지방중기육성자금 시·도 재정자립도따라 차등 지방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3,662억원이 지원된다. 지원규모는 변동이 없지만 지원절차가 간편해지고 시ㆍ도별로 실적에 따라 차등지원되는등 달라진 점도 있어 눈여겨 봐야할 필요가 있다. 우선 중기청은 지금까지 각 시ㆍ도의 재정자립도를 감안해 3개 권역으로 나눠 자금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16개 지자체 각각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출자비율을 달리 적용하게 된다. 따라서 재정자립도가 90%를 넘는 서울의 경우 30억원이 출자되는 대신 40%가 채 안되는 전라남도등은 300억원 이상을 배정받게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또 지자체별로 자금지원 요구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3년간 평균대출액의 1.5배에 해당하는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정부지원에서 원칙적으로 제외된다. 편중지원을 방지하기 위해서 1개 시ㆍ도당 700억원 이내로 지원금액이 배정된다. 한편 지원절차가 간편해져 자금지원을 신청하는 업체들의 수고가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 보증기관, 대출기관등 3단계로 이뤄졌던 기존 자금심사기관이 올해부터 보증, 대출기관등 2단계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금을 신청하는 중소업체들은 시ㆍ도등 지방자치단체의 심사를 거치지 않고도 바로 보증기관이나 은행등 금융기관의 심사만으로도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기업 심사능력이 떨어지는 일부 시ㆍ도에서는 중소기업진흥공단등에 위탁하는 5-6억원대의 심사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방중기 육성자금은 지방소재 중소기업을 비롯 관련단체나 조합들도 이용할 수 있다. 지원내용은 창업ㆍ구조개선ㆍ경영안정을 위한 자금, 지역특화품목 지원자금, 재래시장 재개발 및 재건축 지원자금등 세가지로 나뉜다. 지역특화품목 지원사업은 부산의 신발, 대구의 안경ㆍ안경테, 경기 이천 도자기, 강원 석공예품, 전북 익산 귀금속ㆍ보석, 전남 강진 청자, 경북 인삼가공, 경남 견직물, 제주 관광토산품등의 업종에 해당된다. 또 재래시장개발 지원사업은 낙후된 재래시장을 재개발하려는 업자등을 대상으로 한다. 중기청은 지난해 창업과 경영자금으로 3,507억원, 지역특화품목 지원자금으로 155억등 총 3,662억원을 지원했다. 중기청 조종현 서기관은 "지방 중소기업들의 대출 소요기간이 열흘이상 크게 단축돼 자금이용이 편리해 졌다"며 "이에 따라 시ㆍ도의 추천을 받은 업체들이 자금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방중기 육성자금지원을 신청하려면 사업계획서와 재무재표등 기초자료를 지참해 해당시도의 중소기업관련과로 방문, 상담을 요청하면 된다. 대출금리는 6.75%(변동금리)로 시설자금의 경우 최대 8억원 3년거치 5년 분할상환의 조건으로, 운전자금의 경우 3억원 한도내서 1년거치 2년상환 조건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해미기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