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6% 감소...10개월래 최저
11월 산업생산이 0.5% 감소(전월 대비)하며 2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경기를 지탱하던 소비도 마이너스로 돌아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30일 통계청의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0.5%감소해 10월의 -1.3%에서 2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광공업생산이 반도체, 통신방송장비 등의 생산이 줄어 전월보다 2.1% 감소했다. 10월의 1.3% 감소에서 마이너스 폭을 키웠다. 서비스업생산이 0.1% 증가했으나 전체 산업생산을 끌어올리기는 역부족이었다.
제조업 재고율은 128.1%로 전월의 126.3%에서 상승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7%로 전월에 비해 1.2%포인트 내렸다. 2009년 4월(72.4%)이후 6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10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에 힘입어 상승했던 소비부문도 뒷걸음질쳤다. 11월 소매판매는 1.1% 감소(전월 대비)해 6월 이후 첫 감소세를 나타냈다.
설비투자도 마찬가지다. 전월에 비해 6%나 급락해 1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