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8만 명이던 억대 연봉자는 △2011년 36만 2,000명 △2012년 41만 5,000명 △2013년 47만 2,000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다만 증가율은 2010년 42.3%에서 △2013년 13.7% △2014년 11.4%로 정체되는 추세다. 억대 연봉자의 세금이 전체 근로소득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6%로 절반을 넘어섰다. 또 연말정산 대상 근로자 중 억대 연봉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3.1%로 2013년(2.9%)보다 다소 늘었다.
지난해 근로소득자의 평균 급여는 3,17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3,040만 원)보다 4.3% 증가한 수치다. 평균 급여액은 2010년 2,610만 원에서 2012년 2,960만 원으로 증가했고 2013년에 3,000만 원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고소득 생산직 근로자가 밀집한 울산의 평균 급여가 4,050만 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서울(3,520만 원), 세종(3,510만 원)이 뒤를 이었고, 제주는 2,66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연말정산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50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5.8% 늘었다. 이들의 평균 급여는 7.2% 증가한 2,290만 원이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의 평균소득은 2억3,500만 원이었다. 금융소득 과세 기준이 연 4,0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낮아진 영향으로 2012년 3억6,600만 원을 기록한 후 2013년 2억300만 원으로 쪼그라들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한 것이다. 금융소득이 5억 원이 넘는 자산가는 2014년 3,113명으로 1년 전(3,106명)보다 소폭 늘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