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李明雨 푸드빌 사장

李明雨 푸드빌 사장 "누구나 부담 없이 즐겨 찾는 국민 레스토랑으로 키워나갈 작정입니다" 제일제당 그룹에서 분사, 4개월째를 맞은 푸드빌의 이명우(李明雨ㆍ49)사장은 "항상 가족처럼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이렇게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푸드빌은 레스토랑 스카이락과 빕스를 운영하고 있는 외식전문기업. 李사장은 "처음 모 기업으로부터 분리될 때 불안감도 컸지만 빠른 시일 내 홀로서기에 성공했다"면서 "무엇보다 현장위주의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해진 게 가장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푸드빌은 최근 공격적인 점포 확장과 다양한 메뉴 개발에 나서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李사장은 "회사 경영에서 항상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면서 "업종 특성상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자율적 근무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직원들이 적지않은 회사주식을 보유하게 되면서 애사심이 저절로 생겨나고 있다고 李사장은 웃음을 지었다. 푸드빌은 분사 첫해인 올해 4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3년엔 매출 1,000억원에 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해 업계 1위로 부상하겠다는 게 李사장의 목표다. 특히 마진폭이 10%정도로 낮은 편이라 박리다매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李사장은 강조했다. 李사장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40명의 사이버 모니터요원을 모집한 결과 600여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항상 고객과 함께 하는 철저한 서비스정신이야말로 우리의 무기"라고 말했다. 李사장은 "선진국의 경우 외식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진출하기 힘든 편"이라면서 "2~3년내 독자 브랜드를 내세워 동남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국을 비롯해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지에 이미 상표를 출원하는 등 구체적인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푸드빌은 신규 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다양한 소스류를 상품화해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하는 한편 '스카이락 아카데미'라는 외식서비스 교육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중소외식업체를 대상으로 경영지도나 서비스 교육 등 컨설팅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복안이다. 李사장은 "현장지향적 경영을 강화하고 정직하고 투명한 열린 경영을 전면에 내세워 고객과 주주, 종업원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李사장은 제일제당에 입사한 이후 인사부장과 기업문화팀장 등을 두루 거쳐 외식사업본부장을 역임하다 푸드빌의 초대사령탑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정상범기자 입력시간 2000/11/14 18:0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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