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與 '서민경제 챙기기' 행보 탄력

열린우리당이 `서민경제 챙기기' 행보에 가일층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당이 `서민경제회복위원회'를 띄우고 민생관련 정책시리즈를 내놓으면서 꿈쩍도않던 지지율에 미세하나마 반등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게 우리당의 판단이다. 우리당이 지난주 `공공요금 인상 억제' 정책을 발표한데 이어, 금주의 정책테마로 가장 어려운 의제로 꼽히는 `일자리 창출'을 잡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현실적으로 난제이기는 하지만 체감경기 회복과 가장 밀접한 사안인 만큼 여당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도가 읽혀진다. 이와 관련, 김근태(金槿泰) 의장과 서민경제회복추진위원회는 18일 오전 서울용산구 보강동 한국폴리텍대학을 방문했다. 이 대학은 대학과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산업기술인력 양성과정을 두고 있는 대표적 `산학 협력모델'이라는게 우리당의 설명이다. 김 의장은 이날 방문에서 대학의 전문인력이 기업으로 원활히 진출하는 지 여부를 점검하고 교육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우리당은 이 같은 민생 챙기기 행보가 당 지지율을 서서히 회복시키는 일종의 `온돌방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기대(梁基大) 수석부대변인은 "한때 9.9% 까지 내려갔던 지지율이 서민경제활동에 힘입어 지난주에는 17%까지 올라갔다"며 "효과가 서서히, 그러나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당은 정책적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민경제회복추진위와 당 정책위원회와의 역할을 분명히 조정한다는 입장이다. 서민경제회복추진위원회가 정책방향과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당 정책위가 이를 검토해 정책수립 또는 입법화에 나서도록 한다는게 우리당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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