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장품업계] 약국유통시장 공략

약국 화장품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업체들이 화장품 전문점 등 기존 유통망의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새로운 유통채널로 약국을 선호, 잇달아 약국 유통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그간 약국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는데 반대의견이 높았던 약사회도 단순의약품(OTC)의 슈퍼마켓 판매 허용, 약국들의 경영악화 등으로 품목 다각화가 절실히 요구됨에 따라 화장품 판매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현재 연간 120억원대인 약국 화장품 시장은 오는 2000년에 300억원이상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드리화장품은 11월초 초고가 기능성 화장품인 「나드리 내추럴 상황5000」을 출시, 약국을 통해서만 유통시키고 있다. 나드리는 약국이 화장품 전문점보다 고가 제품을 유통시키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국적으로 10여개의 약국신용협동조합을 통해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다. 한국화장품도 자회사인 시선래브가 수입한 프랑스의 온천수 화장품 「아벤느」를 약국을 통해 판매키로 하고 24일 발매식을 가졌다. 아벤느는 지난해 처음 들여올 당시에는 전문점을 통해 판매했으나 최근 제품군을 강화, 약국에서 판매키로 했다. 이에앞서 LG생활건강은 올3월 민감성 피부 전문 화장품 「케어존」을 출시, 현재 수도권내 150여 약국에서 판매중이다. 제일제당도 수퍼마켓을 통해 판매하는 「식물나라」와 「데이시스」를 약국에서 테스트 판매중이며 참존화장품과 피어리스도 소규모 형태로 진입을 테스트하는등 약국 판매 화장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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