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동반강세…줄기세포 연구 기대감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바이오디젤유 시판이 내달부터 개시됨에 따라관련주들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으나 증권업계는 중장기 사업 및 주가 전망과 관련,아직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의 강력한 추진 의지에 따라 주요 정유사들이 공급업체 선정을 마무리하는등 사업개시에 대한 기대감은 무르익고 있지만 실제 7월 공급자로 선정된 상장업체가 없고 품질 안정성에 대한 의문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안착을 가로막는 암초들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케미칼[006120]은 전날 대비 4.5% 오른 3만3천50원에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시장에서 카프코[045290]가 12.7%의 급등세를 보였고 에코솔루션도 0.4% 오른채 마감했다.
에코솔루션이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고 KCI도 7.6%까지 급등하는 등 최근 관련주들의 동반 강세가 거센 상황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SK는 BDK와 에코에너텍, 쓰리엠안전개발을 공급자로 선정했고 GS칼텍스 역시 BDK, 쓰리엠안전개발 등과 계약을 마치는 등 5대 정유사들은일단 비상장업체들을 공급자로 선정한 상태다.
동양종금증권 황규원 연구원은 "정유사 입장에서 볼 때 바이오디젤 외주는 시장점유율 상실이라는 측면에서 달가울 수 없을 것"이라며 "또한 바이오디젤유 자체의품질 안정성을 아직 신뢰할 수 없는 것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H증권의 한 연구원도 "주요원료를 수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세제 혜택 없이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운 현실이어서 다수 업체들이 일단 정부 방침을 기다리고있다"며 "바이오디젤 원액을 5% 포함하기로 했다가 실제 출시에는 0.5%만 혼합하기로 한 점 등은 애초 취지를 잃은 결정이라는 반발도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7월 이후 공급자로 선정된 상장업체가 없어 당장 이들의 관련매출발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현재로선 막연한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과 애경유화 등은 7월 공급자로 선정되지는 못했으나 추후 사업진출에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정부의 추가 방침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솔루션도 말레이시아 자회사를 통해 2008년까지 연간 30만t 규모의 바이오디젤유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며 KCI도 대두유를 통한 생산시설 준비를 마무리하고정부 방침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이오디젤 사업을 추진중이던 카프코는 최근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며 당분간 사업추진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입력시간 : 2006/06/29 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