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부시, 미군 바그다드 배치 증강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라크 폭력사태에 더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라크 주둔 미군 가운데 바그다드배치 미군의 전력을 증강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정상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이라크 정부의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바그다드폭력사태가 여전히 심각하다"면서 이라크 보안군을 지원하기 위해 바그다드 이외 지역의 미군 일부를 바그다드로 이동시키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미 조지 케이시 이라크 주둔 미군사령관과 말리키 총리가 수주내에 바그다드에 주둔하는 미군과 이라크 보안군 수를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현재 바그다드에선 종파간 분쟁으로 하루 평균 100명의 주민들이 희생되고 있으며 해결의 기미없이 계속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말리키 총리가 이라크 정부가 이라크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을 때까지 미군이 이라크를 떠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미국이 이라크 국민들을 저버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총리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말리키 총리는 이라크에서 치안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종파간 폭력사태를 막는 것이라면서 다민족으로 구성된 이라크 정부는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차별하거나 죽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말리키 총리는 또 "우리는 테러를 종식시키기로 했고 바그다드 치안계획은 2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치안계획이 테러리스트와 그 조직을 추적하고 근절시키는 목표를 달성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말라키 총리는 레바논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간 무력충돌과 관련,즉각적인 휴전과 국제사회의 레바논 정부에 대한 지지를 주장했다. 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레바논 민간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즉각적인 휴전은 미래에 더 많은 폭력사태를 유발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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