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공장 자동화를 위한 전세계 산업 로봇 설치대수는 8만4천9백대로 종전 최고 기록인 90년의 8만2천대를 능가했다고 유엔 산하유럽경제위원회(UN/ECE)가 9일 밝혔다.
UN/ECE가 집계한 주요국가별 97년 산업 로봇 설치현황에 따르면 일본이 4만2천7백대로 가장 많고 다음이 미국으로 1만2천5백대, 독일 9천대, 이탈리아 3천7백대,영국이 1천8백대였다.
또 벨기에,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위스를 포함한 서유럽이 3천8백대, 한국, 싱가포르, 濠洲, 대만 등 아시아 4개국이 7천대 그리고 기타 국가에서2천7백대로 각각 집계됐다.
일본이 지난해 설치한 신규 산업 로봇 수는 세계 전체에서 50%를 차지했으나 전년 74%에 비해 크게 줄어 일본의 공장 자동화 추세가 감소세에 있음을 반영했다고 UN/ECE는 설명했다.
97년 전세계 산업 로봇의 시장규모는 전년에 비해 4% 가량 줄어든 48억달러였으며 이러한 감소는 美달러화가 다른 주요 화폐에 대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분석됐다.
국가별 로봇 시장 규모는 미국이 지난 90년 4억8천5백만달러에서 지난해는 11억달러로 급신장했고, 독일이 10억 마르크(97년), 한국은 1억4천3백만달러로 96년에비해 50% 감소했고, 영국은 6천6백만파운드로 96년 대비 32% 증가했고, 프랑스는 96년과 비슷한 5억8천5백만 프랑이었다.
UN/ECE는 오는 2001년 전세계 산업 로봇에 대한 투자는 97년보다 약 40% 증가할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