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펀드 닥터] 연초 랠리 실종…주식형 2주째 손실


뚜렷한 매수 주체 없이 외국인과 프로그램매도에 타격을 입으며 주식 펀드는 2주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초과)은 한 주간 1.60% 손실을 봤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성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투자비중 0~40%)도 각각 1.00%, 0.45% 손실을 기록했다. 또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2.37%로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밑돌았다. 채권펀드는 주간 0.10%(연 5.08%)의 이익을 냈다. 콜금리 동결 발표로 투자심리가 관망세를 보이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인 반면 단기물은 보합세를 보인 탓에 채권 펀드 수익률은 제한적인 상승을 보였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같은 기간 연 5.06%을 기록했고, 공사채형은 연 5.08%로 소폭 상승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88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겨우 52개 펀드만이 1개월 동안 이익을 내고 있는 반면 136개 펀드는 손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한화운용의 ‘골드KOSPI50Select주식1’이 1개월 동안 1.05%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최근 1개월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펀드들은 대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이는 한 달간 중형주와 소형주가 -4.18%, -4.58% 하락한 반면 대형주 -1.44%로 낙폭이 작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2주 연속 하락하면서 연초 후 성장형 펀드는 모두 손실을 보이고 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채권펀드 52개 펀드 중 5개 펀드만이 콜금리 수준을 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한 달간 국고채3년물 유통수익률은 0.15%, 국고채1년물은 0.13% 상승(가격 하락) 하는 등 채권 가격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 중 ‘아이동양테일러채권 3C-1’은 최근 1개월 동안 0.47%(연 5.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자산의 63.33%를 채권에 투자하고 있으며 대부분을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에 투자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이자수익 덕을 봤기 때문이다. 이어 ‘Tops국공채채권1’ 이 같은 기간 0.39%(연 4.65%)로 2위를 차지했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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