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 산업활동동향 등 줄줄이 발표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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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美 FOMC 향후 금리정책에 촉각
‘경기를 비롯한 금리정책의 방향성이 드러날까.’
향후 경기를 놓고 정부, 한국은행, 민간연구소 등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산업활동 동향, 서비스업활동 동향을 비롯해 5월 중 국제수지 동향 등이 발표된다. 또 미국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개최 돼 국내 금리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여러 차례의 공청회를 거친 ‘자본시장통합법’도 입법 예고 돼 모습을 드러낸다. 각계 의견이 대립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시장 발전전략의 밑그림이 어떨지도 관심이다.
통계청은 29일 산업활동 동향을 내 놓는다. 관심은 경기선행지수의 흐름세. 경기선행지수는 4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한 상태이다. 5월도 하락흐름을 이어갈 경우 경기침체의 가능성은 70%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4월 경기동향지수도 꺾인 상태에서 5월마저 꺾일 경우 시장참여자들의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가중 될 전망이다.
28일에는 5월 중 국제수지동향(잠정치)가 발표된다. 경상수지는 올들어 3개월 연속 적자를 내 우려를 증폭시켰다. 특히 지난 4월에는 경상수지 적자가 15억3,000만 달러로 97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적자를 기록했었다. 다행히 5월 수지는 10억~15억 달러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5월 경상수지 분석에 따라 연간 수지 흑자폭도 좀 더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30일 ‘5월 서비스업활동동향’, ‘1ㆍ4분기 자금순환추계’, ‘6월 기업경기조사(BSI)’ 등도 모두 이번 주에 발표될 예정이어서 경기 전반의 심리ㆍ흐름 등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한 주다.
미국의 FOMC회의 결과도 관심이다. 미국에서 금리를 올릴 경우 국내 역시 금리상승에 대한 압박이 강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부동산 등 자산가격거품이나 과잉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꾸준하게 표명해오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도 드디어 입법예고 된다. 수 차례의 공청회를 통해 각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상태이어서 실제 법안은 어떻게 조정이 됐을 지가 주목된다. 그 동안 은행과 보험권에서는 증권사 중심의 금융투자회사에 주어질 금융상품 포괄주의와 겸영허용 등 조치를 다른 금융권역에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줄기차게 제기해왔다. 또 금융연구원을 중심으로 증권사에 대한 결제기능허용 등 자통법 핵심내용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컸다.
한편 지난 3월 영화진흥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축소된 스크린쿼터제도가 7월1일부터 시행된다. 한국영화 연간 의무상영일이 현행 146일에서 절반인 73일로 줄어든다. 국회는 의장단 선출 및 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26일부터 본격적인 상임위 활동에 돌입한다.
입력시간 : 2006/06/25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