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머니플러스/박스]코스닥 1월효과 누려라

연초 투자전략으로 전문가들은 1월 코스닥 강세에 주목하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 연말 배당시즌에 대형주로 몰렸던 자금이 중소형주로 옮겨가는 ‘1월 효과’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부터 시행된 양도소득세 기준 확대로 지분 조절에 나섰던 코스닥 상장사 대주주들의 대거 반발 매수세도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5년간 코스닥의 1월 평균 상승률도 3.67%로 코스피를 2.76%포인트 앞서기도 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어떤 업종과 종목에 접근해야 할까?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높은 주가 가치(밸류에이션)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면서 “양도소득세 회피 목적 등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하락 폭이 컸던 중소형주에 대한 선별적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하락률과 2016년 매출액 증가율이 모두 높을수록 반등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코스온을 비롯해 선데이토즈, 아이쓰리시스템, 아스트 등을 투자 유망 낙폭 과대 종목으로 꼽았다. 그는 이어 “코스온의 경우 지난달 24일 기준 12월 하락률이 20.4%로 시가총액 1조원 미만의 중소형주 중 두 번째로 높았고, 2016년 매출액 증가율은 48.5%로 열번째로 높았다”며 “두 기준을 합산했을 때 반등 가능성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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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를 둘러싼 대외환경이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에 외국인과 기관 등의 수급이 뒷받침되는 중소형주 위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지난해 11월부터 코스닥에 대한 순매수를 확대하고 있다”며 “작년 12월 외국인 누적 순매수 상위 종목인 메디톡스, CJ E&M, 카카오, 바이로메드, 오스템임플란트, 컴투스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 와이솔 등 IT 종목들의 경우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원화 약세 효과에 더해 최근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 상위 종목에 올라 눈여겨 볼만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최근 코스닥 기업들의 지난해 4·4분기 이익 추정치 하락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만큼 중소형 개별 실적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에는 중장기 성장 잠재력이 강화될 수 있거나 안정적인 이익창출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종목에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유망 투자처로 바이로랜드, 이엔에프테크놀로지, AJ네트웍스, 비츠로셀 등을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바이오랜드에 대해 “작년 4·4분기 성수기 효과에 더해 올해부터 중국 현지 화장품업체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SKC로부터 신제품 개발인력을 충원하여 연구개발(R&D)역량이 강화된 점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고객사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될 뿐 아니라 경쟁사가 독점하고 있던 반도체용 식각액 시장 진출에 따른 매출 확대도 예상된다는 평이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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