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업계 주요 기관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와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원숭이의 기운을 받은 기업가 정신으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창업 플랫폼 확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대비 맞춤형 수출지원체계 구축 △소상공인 상권정보시스템 확대 등의 핵심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청장은 "올해 중기청도 지난 3년간 정부가 추진한 정책을 바탕으로 기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새해에도 경영환경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데 중기중앙회는 한국경제의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해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 협동조합 활성화 3개년 계획'에 맞춰 2016년을 협동조합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정책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청년고용 절벽 등 사회문제 해소를 위한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그는 "중소기업계도 한국식 경영 강점인 열정과 속도에 미국식 합리성을 결합한 '한국형 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미래의 먹거리를 개발하고,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중기중앙회는 1월 말 베트남 호치민에 중소기업계의 동남아 진출을 지원할 사무소를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최동규 특허청장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기술이 부가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 국가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청장은 "2015년이 발명의 날 50주년으로 반세기 성과를 정리하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우리나라 지식재산의 다음 반세기를 열어가는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기업이 특허를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남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국내 제조업 위기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새해에는 제조업 혁신으로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에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기존 클러스터사업과 확대 개편된 기업성장지원센터 등을 통해 중소기업 R&D 내실화와 현장 애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기술금융지원기관으로서 창업 초기 기업 지원 확대와 기술금융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김 이사장은 "올해 '중소기업 신 보증체계 구축방안'을 조기에 정착함으로써 창업·성장 초기기업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지난해 녹록치 않았던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도 중견기업계의 수출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새해에도 중견기업계가 기업가 정신 발휘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민정·강광우·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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