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새너제이, 美에서 가장 부자도시

지난 2000년 이후 정보기술(IT) 분야의 거품 붕괴와 함께 주민들의 소득이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실리콘 밸리의 새너제이는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국 인구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새너제이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7만 달러를 웃돌아 미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세너제이 머큐리 뉴스가 지난 29일 보도했다. 새너제이에 이어 알래스카 앵커리지가 5만9,000달러로 2위를 차지했고, 샌프란시스코는 5만8,000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새너제이, 샌프란시스코 등 실리콘 밸리 주민들의 소득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이 지역에 IT, BT(정보기술) 등 지식기반산업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이들 산업의 경우 교육수준이 높은 고급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주민들의 소득도 상대적으로 높다. 새너제이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지난 2000년에 비해서는 6,556달러나 줄었는데,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IT 거품이 꺼지면서 IT인력들의 소득이 줄거나 일자리를 잃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새너제이에서 포르쉐 자동차 세일즈 매니저로 일하는 제임스 버틀러는 “지난 2000년에는 포르쉐를 한 달에 평균 50대 팔았지만 지금은 35대밖에 못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는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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