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디스사] 5개 인수은행 현행 신용등급 유지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社는 국민, 주택,신한,하나,한미 등 5개 인수은행의 신용등급을 현행대로 유지했다.무디스는 또 모든 한국계 은행에 대한 신용전망을 현재와 같은 부정적(NEGATIVE)상태로 유지했다. 1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무디스社는 5개 우량은행이 경기,동화,충청,대동,동남 등 퇴출은행을 인수한후 한국정부가 약속한 대로 충분한 재정지원을 해 5개 인수은행의 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현행 신용등급은 장기외화표시 선순위채권 기준으로 하나은행은 BA2, 주택과 국민 BA1, 한미 B2(후순위채), 신한 BA1 이다. 무디스는 그러나 신한,하나,한미,대구은행은 경제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단기간내에 충분한 수익을 내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돼 재무건전성(FINANCIAL STRENGTH)등급은 'D'에서 'E+'로 하향조정했다. 재무건전성은 해당 은행의 내재적 안전성 및 건전성을 말하는 것으로 환경적 요인과 외부지원을 고려하지 않은 자체적인 건전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무디스는 현재 한국 정부의 개혁조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초기에는 다소지연됐으나 개혁약속은 충분히 지키고 있다며 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한국의은행시스템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그러나 여전히 불안요소가 많고 특히 금융구조조정비용은 정부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또 5대 재벌 구조조정은 광범위하고 기본골격은 갖춰졌지만 세부 계획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경제환경이 취약한 상황에서 5대 재벌들의 부채 부담이 매우커 재벌에 대한 부채탕감 조치가 있을 경우 한국계 모든 은행에 악영향을 끼칠 수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아울러 한국의 은행들이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손실분담 규모를 모두 감당할 수 없을 경우 정부가 더 많은 부담을 질 것이며 한국정부도 이를 충분히지원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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