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3일 155개 전 재외공관에 국제테러 가능성에 대비한 경계태세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아직까지 한국을 겨냥한 테러 징후는 전혀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태세를 강화하도록 지시한 것”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외교부는 이번 지시에서 한국과 직항노선을 유지하고 있는 국가의 경우 해당 공관장으로 하여금 현지 공항당국과 경찰을 접촉해 한국으로 향하는 승객과 화물에 대한 검문ㆍ검색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도록 했다.
외교부는 또 예멘 폭발사건 등을 계기로 아프리카와 중동, 유럽지역에 위치한 ‘대(對)테러 중점공관' 38곳에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 여부를 재점검하고 자체 경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